학과장은 내가 여름에 한 일들을 듣고는, 그 일들이 과학자의 일이 아니라 기술자의 일이라 했고,
여기 있는 동안 내가 가지고 있는 자질을 발견하고 개발해 훌륭한 과학자가 되기를 원한다고 했다.
물론 그 당시 나는 내가 그런 뛰어난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지만,
난 내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 여름에 했던 일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.
학과장은 학생 모두가 자신의 포텐셜을 모두 끌어내어 세상을 놀래키는 과학자가 되기를 바랬다.
그리고 대학원과정에서 어떤 일을 하든, 그 이후에는 전혀 새로운 일을 하게 될 것이라는 조언을
반복했다.
어쩌면 나는 그 꿈을 시작하기에 준비가 되지 않았다.
즉, 나는 내 마음을 고생시키고 바로잡고, 인내를 통해서만 일을 해나갈수 있는 상태다.
기다리자. 내 마음에 어떤 일이 떠오르는지 찬찬히 지켜보면서
때가 되면 난 가볍게 땅을 차고 날아오를것이다. 가만히 떠오르기를 기다리면 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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